9개월간 주한미군 지원업무 수행“韓·美 육군 협력관계 확대·발전”미국 텍사스주 포트블리스에 주둔하는 미국 육군 제1기갑사단 예하 제3기갑여단 전투단인 ‘불독여단’의 장비 등이 지난 18일 부산항에 도착하고 있다. 미8군 제공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기갑여단이 이달 초부터 한국에 순환배치되고 있다.미 8군사령부는 20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Fort Bliss)에 주둔한 미 육군 제1기갑사단 예하 제3기갑여단 전투단(일명 불독여단)이 6월 초부터 한국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병력 3700여명과 M1 에이브럼스 전차 등의 장비로 구성된 불독여단은 앞으로 9개월간 한국에서 미 8군과 미 2사단 및 한·미 연합사단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불독여단의 전차 등 장비는 부산항에 도착한 뒤 철도를 이용해 최종 목적지로 이동한다.주한미군은 “불독여단은 한국에 순환 배치되는 기갑여단으로는 열 번째 부대”라며 “현재 미국 육군 전체적으로 추진되는 해외배치 전력에 대한 현대화 및 준비태세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으로의 순환배치를 통해 더 많은 미군이 한반도에서의 작전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며 “(아울러) 한·미 육군 간 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키고, 철통 같은 한·미동맹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불독여단 소속 장병들은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실시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해 14일간 격리된다.앞서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에 배치돼 9개월 동안 순환배치 임무를 마친 제3보병사단 제1기갑여단(일명 레이더여단)은 불독여단에 임무를 넘겨주고 조지아주 ‘포트 스튜어트’(Fort Stewart)로 돌아간다. 사용하던 에이브럼스 전차와 M2 브래들리 장갑차 등은 미국 본토로 가져간다.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