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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7일 오전 내린 비로 전북 완주군 상관면 마치리에서 토사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 1대가 고립됐고, 도로가 일부 통제됐다.(완주군 제공)2021.7.7/© 뉴스1(전북=뉴스1) 이지선 기자 = 지난 5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전북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7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무주와 진안, 정읍, 임실 4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또 전주와 군산, 익산, 완주 등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전북도는 호우특보 상황에 따라 이날 9시4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 각 시·군과함께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총 238건으로 집계됐다. 익산시 중앙·매일 시장 내 상가 200여동과 일반 건물 6건이 침수 피해를 크게 입었다.전주시는 전주천과 삼천의 수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천변 아래차로와 일부 교량, 둔치주차장 등에 대한 통제에 나섰다.현재 불어난 삼천의 서곡교와 마전교 등은 아래차로와 산책로까지 흙탕물이 들어차 있는 상황이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오전 10시부터 전주천 미산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7일 오전 전북 전주시 삼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아래차로가 물에 잠겨있다. 전주시는 전주천과 삼천에 대한 일부구간 통제에 나섰다.2021.7.7/© 뉴스1며칠째 계속된 장대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무주와 장수, 정읍, 임실, 진안 등에는 산사태 특보가 발령됐다.완주군 상관면에서는 이날 산사태로 390㎥ 가량의 토사가 유출되며 도로가 통제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 한 대가 고립됐지만 인명피해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정읍시는 산사태 경보를 발령하고 위험지역 주변에 대한 접근과 통행을 금지했다. 무주군 안성면 일원 3개소에서는 사면붕괴가 발생,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고창군 대산면에서는 콩 비닐하우스 4동, 수박 비닐하우스 5동이 침수됐고, 호안블럭이 유실됐다.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전북지역에는 덕유봉(무주) 181.5㎜, 동향(진안) 169.5㎜, 완산(전주) 151.0㎜, 모악산(완주) 150.0㎜, 뱀사골(남원) 144.5㎜, 정읍 133.4㎜, 익산 133.1㎜, 부안 128.8㎜, 진봉(김제) 119.0㎜, 고창 115.7㎜, 군산산단 115.0㎜, 신덕(임실) 110.5㎜, 복흥(순창) 108.0㎜, 장수 89.1㎜ 등 평균 115.2㎜의 비가 쏟아졌다.비는 오는 8일까지 50~100㎜, 많게는 150㎜ 이상 더 올 것으로 관측됐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지속적으로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라며 "적은 비로도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충분히 대비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