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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톨릭 "부동산 매각해 아동 성학대 피해 보상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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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선유어 작성일21-11-09 10:29 조회3,7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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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위원회 설치해 내년부터 지급…"교인 기부금 쓰지 않겠다"에릭 드 물랭 보포르 프랑스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가톨릭 교회가 부동산 자산 일부를 매각해 지난 70년간 교계에서 벌어진 아동 성(性) 학대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프랑스 주교회의는 8일(현지시간) 독립적인 기구를 설치해 내년부터 피해자에게 보상하기로 했다고 AFP, AP 통신 등이 전했다. 보상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에릭 드 물랭 보포르 프랑스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은 필요하다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등 교인 기부금을 사용하지 않고 재원을 스스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물랭 보포르 의장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고통 속에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는지 깨달았을 때 우리 내부에서 혐오와 공포를 느꼈다"고 자성했다.그러면서 가톨릭에 지난 70년간 자행된 아동 성 학대 파문에 "제도적인 책임"이 있다며 "피해자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길"을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프랑스 가톨릭 성 학대 독립조사위원회(CIASE)는 지난달 5일 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 1950∼2020년 사이 21만6천 건에 달하는 아동 성 학대가 발생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위원회는 교회가 운영하거나 교회와 연계된 기관에서 발생한 학대까지 합치면 피해자가 33만 명에 달하며, 가톨릭 당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체계적인 방법"으로 이를 은폐했다고 폭로했다.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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