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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코로나19 이후 대거 주식시장에 입문한 동·서학개미(개인투자자)들이 연이은 증시 급락에 공황에 빠졌다. 초기에는 매입단가를 낮추는 '물타기'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하락세가 이어지자 매수 여력도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1월 넷째주 순매수 규모는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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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4월 주식계좌를 개설한 50대 투자자 이모 씨는 "수천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했는데 최근 주가 하락에 투자금을 늘리다보니 1억원을 넘었다"며 "더이상 투자 여력은 없는데 주가 하락이 이어지니 괜히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대 순매수(4억7800만달러)가 몰린 '프로쉐어즈 울트라 프로 QQQ(TQQQ)'는 올 들어 39.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버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매도보다는 현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다고 제언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지수 밸류에이션이 일제히 하락했다"며 "단기 반등 국면에 주식비중을 조절할 기회"라고 밝혔다.
되레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에 매도에 따른 실익은 사실상 없다"며 "지금의 가격대는 지난 12개월 기준 밸류에이션으로도 역사적 최저 수준이며 가격 거품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고 말했다.
http://news.v.daum.net/v/20220128145714353